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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3R. 문경준, 5타 차 단독 선두…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 모두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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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3R. 문경준, 5타 차 단독 선두…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 모두 차지할까?
  • 경기포커스
  • 승인 2019.10.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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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포인트 1위의 문경준(37.휴셈)이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에 도전한다.

문경준은 12일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434야드)에서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합해 4타를 줄이는 데일리 베스트 성적으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2위 그룹에 5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문경준은 5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이다 6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문경준은 8번홀(파3)에서 티샷이 짧아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두 번째 샷이 핀을 지나간 뒤 4.7m 파 퍼트를 실패해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3번홀(파3)에서도 2.7m 버디 퍼트를 꽂아 넣었다.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한 문경준은 16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홀에서 위기가 왔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진 것이다. 벙커 샷으로 핀 2.7m에 붙인 문경준은 멋지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넘긴 문경준은 경기 후 “정말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한 뒤 “그래도 바람 때문에 힘들기는 했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었다. 1번홀과 2번홀에서 티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잘 극복했고 이후 흐름을 좋은 쪽으로 잘 살려 이 정도의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문경준의 이번 대회 샷감은 놀랍다. 1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안착률 100%를 적어냈고 2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를 1번 놓친 92.86%를 기록했다. 그린적중률도 1라운드에서 61.11%였으나 2라운드 94.44%를 기록했다.

이날도 변화무쌍한 바람 속에서도 78.57%의 페어웨이안착률과 72.22%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였다.

문경준은 “우선 올 시즌 목표였던 ‘전 대회 컷통과’를 이뤄냈기 때문에 너무 기분이 좋다. 또한 ‘TOP10 피니시’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었는데 현재 6회로 이형준, 이수민 선수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TOP10 진입에 성공하면 시즌 전 세웠던 2가지 목표를 다 달성하게 된다:며 “이렇게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특히 KPGA에서 제공하는 ‘TPI 서비스’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본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70 차량이 주어지며 다음 주 제주도에서 열리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과 2020년 2월 미국 본토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이 주어진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는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와 2024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 그리고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를 받을 수 있다.

문경준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제네시스 대상 수상까지 확정하게 돼 이 모든 혜택이 문경준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문경준은 “최고의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부담과 욕심이 생기면 잘 되지 않는다.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최종라운드 이후 얻게 되는 것에 대해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종라운드 각오에 대해 그는 “사실 3라운드 경기는 정말 어려웠다. 핀 위치도 그렇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날 경기를 잘 풀어낸 만큼 최종라운드에도 자신 있게 임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면서 “두 자릿 수 언더파 스코어로 대회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에서 홀인원을 2번이나 했다. 그것도 하루에 1개씩 이틀 연속으로 말이다. 시작이 좋았던 만큼 끝도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6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대역전극을 노리는 윤상필(21)과 지난해 SK telecom OPEN 우승자 권성열(33.비전오토모빌)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의 이수민(26.스릭슨)은 이날 2타를 잃고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단독 4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선수 최초 PGA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여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정민(26.샴발라골프앤리조트)과 함께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오버파 공동 57위로 ‘턱걸이 컷통과’한 주흥철(38)은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4개의 버디를 잡아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 무려 50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바람으로 인해 이날 언더파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4명에 불과했고 3라운드까지 언더파 타수를 기록중인 선수는 6명뿐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경기는 13일 아침 8시 50분부터 시작한다.

이수민과 임성재, 박정민은 오전 10시 40분에 1번홀부터 출발하고 문경준과 윤상필, 권성열이 속한 챔피언조는 오전 10시 51분부터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KPGA 코리안투어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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